‘평화비전 국민대장정’ 발걸음 <연속보도> 1편
심규상 기자, “골령골이 전쟁비극 보여주는 최적의 평화 학습장”
골령골 학살 특강에서 “피해가족들, 연좌제 등으로 오늘날까지 모진 고통”

7월 25일 오전 대전 산내 골령골에서 심규상 오마이뉴스 기자가 대규모 집단학살 사건경위를 해설하는 특강을 하고 있고, 우측 뒤에서 김한성 대전 촛불행동 대표가 관련 자료를 들고 있다(제공: 대전고 민주동문회).
지난 7월 25일 오전 10시 30분 시작된 ‘평화비전 국민대장정’ 1차 행동에서 심규상 ‘오마이뉴스’ 기자는 ‘골령골 대규모 집단학살 사건경위 해설특강’을 맡아 “전쟁 초기 이승만 정부가 후퇴하면서 저지른 민간인 집단학살이 3차례나 발생했고, 각각 수일간 이어졌다”면서 “인민군 점령기는 물론 국토 수복기에도 또 다른 집단학살이 되풀이되면서 최소 1만여 명이 고귀한 목숨을 빼앗겼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서 심 기자는 “피해 가족들은 오늘날까지도 연좌제 등으로 모진 고통과 온갖 불행에 시달리고 있다”며 피살의 아픔이 과거에 머물지 않고 현재 진행형이라는 점을 예리하게 짚어냈다. 특히, “전쟁이 발생하면 어떤 비극과 참상이 일어날 수 있는가를 가장 잘 보여주는 역사적 장소가 바로 이곳 대전 골령골”이라면서 평화와 상생의 가치를 역설했다. 특히, 심 기자는 “좌우익이 각각 상대방을 학살했다는 점에서 바로 이곳이야말로 남북 종전평화와 동북아 상생평화비전 국민대장정을 선포하기 딱 좋은 최적지임은 물론 남북관계가 얼어붙고 국제 전쟁이 지속되는 불확실한 정세 속에서, 역설적으로 현 시기가 대중적 공감과 성원아래 상생평화를 열망하는 국민대장정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어 한반도 종전평화체제를 구축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최적기가 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장정 1차 행동 참석자(이하 행동대원)들은 섭씨 30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서도 심 기자의 설명을 경청하면서 “피살민간인 1만여 명의 원혼이 아직도 울부짖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바로 이곳이 <남북적대종식·평화구축>의 새 길을 선포하기에 가장 알맞은 장소’라는 말씀에 깊이 공감한다.”면서 역사의 아픔을 가슴에 새기며 대장정 의지를 다졌다.

7월 25일 오전 대전 산내 골령골에서 18개 시민단체가 힘을 모아 개최한 동북아 상생평화 국민비전 대장정 선포 및 1차 행동 개시 기자회견 참석자들이 강사의 설명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제공 : 대전고 민주동문회)
이에 앞서 진행된 평화비전 국민대장정 선포 및 1차 행동 기자회견에서는 박종성 대전고 민주동문회 선임총무가 진행사회를 맡아 피살원혼을 추념하는 묵념을 엄숙하게 올린 뒤 안은찬 대전고 민주동문회 대전부회장이 경과보고로 이어졌다.
약 35명에 달했던 동참자는 주관단체 ‘대전고 민주동문회’에서는 고문 황인기, 회장 송운학, 부회장 조성두(역사기억평화행동 상임대표, 흥사단 전 이사장), 서울부회장 정문호, 기획총무 신태호, 영상기록총무 안병권, 운영위원 김건호·김태원·최창남, 회원동문 우택종 등이었다.
공동주최단체에서는 문재환과 이강빈 등 ‘개혁연대민생행동’ 초대공동대표와 임원, 구윤회와 박기섭 등 ‘공익감시 민권회의’ 임원, 김석용 ‘국민주권개헌행동’ 공동대표, 이해천 ‘대전충청 대학생진보연합’ 대표 외 대학생회원 5인(총 6인), 김한성 ‘대전 촛불행동’ 대표 외 회원 4인(총 5인), 임양길과 표옥란 등 ‘촛불계승연대천만행동’ 공동대표, 김선홍 ‘행·의정감시네트워크 중앙회’ 중앙회장 등이었다. 그밖에도 개인 주권자 자격으로 대전 거주 김상복, 이완규, 전재홍(화백), 정근일 등 4인, 서울 거주 박영미, 이현경 등 2인 등이 동참했다. 특히, 자원봉사자 1인이 동영상과 사진 촬영 재능을 무상으로 기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