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수천만 명의 발길이 이어지는 ‘해양관광 메카’ 여수. 그러나 화려한 풍경 뒤에는 정작 삶의 터전을 지키는 주민들의 피로감이 쌓여가고 있다.
여수시의회 진명숙 의원(더불어민주당, 마선거구)은 도시의 가장 낮은 곳을 응시하며 민생의 결핍을 채워가고 있다. 현장의 목소리를 구체적인 제도로 연결해 내는 진 의원의 ‘생활정치’ 행보가 주목받는 이유다.
◇도심 환경 사각지대의 재발견과 ‘관광의 그늘’ 해소
여수의 폭발적인 성장의 이면에서 발생하는 피로감은 온전히 지역 주민들의 몫이 되곤 한다. 진 의원은 최근 의정 활동의 상당 부분을 바로 이 ‘관광의 그늘’을 해소하고 도시의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하고 있다.
본회의장 마이크를 통해 관광지와 상권 초입에 장기간 방치된 쓰레기, 노후화된 공공시설물 등 관리 사각지대에 놓인 도심 환경 문제를 정면으로 도마 위에 올린 것이 대표적이다. 수백만 명의 관광객이 스쳐 지나가는 화려한 풍경 뒤에서, 정작 그곳을 삶의 터전으로 삼고 살아가는 소상공인과 주민들이 겪는 환경적 피로감과 상대적 박탈감을 날카롭게 지적한 것이다.
진 의원은 일회성 환경정화 활동의 한계를 꿰뚫어 보며 관광지 주변의 고질적인 관리 공백을 상시적이고 체계적인 행정 시스템 속으로 편입시킬 것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그는 “행정이 향해야 할 곳은 화려한 관광지의 스포트라이트가 아니라, 쓰레기와 노후 시설에 지쳐가는 주민들의 팍팍한 삶의 현장이어야 한다”며 도시 관리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어냈다.
◇끝까지 붙드는 ‘운동화 정치’와 입법의 실천력
진 의원이 민원을 대하는 기준에는 크고 작음이 없다. 여러 부서가 얽혀 있거나 이해관계가 복잡해 쉽게 해결되지 않는 오래된 민원일수록 직접 현장을 찾아 해법을 찾는다. 비가 올 때 어디에 물이 고이는지, 밤이면 어느 길이 어두워지는지 직접 운동화를 신고 걸어봐야 제대로 알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철학이다. 한 번 현장을 찾는 것에 그치지 않고, 조치 상황이 마무리될 때까지 행정과 협의를 거듭하며 끈질기게 매달린다.
이처럼 보도블록 파손, 좁은 골목길 안전등 정비, 택시 운수종사자 쉼터 조성 등 평범한 이웃들의 고단한 일상 속에 가려진 민생의 파편들은 구체적인 조례와 정책으로 빚어졌다. 아울러 주민들의 생생한 호소를 실효성 있는 제도로 직조해 내는 데 그치지 않고, 제도가 현장에서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집행부를 상대로 끊임없이 피드백을 요구하며 행정의 묵직한 책임성을 담보한다.
행정사무감사와 예산·결산 심사 원칙도 확고하다. 예산을 얼마나 확보했는가보다 실제 얼마나 집행됐는지, 반복되는 이월과 집행잔액은 없는지, 사업 성과가 시민에게 제대로 돌아갔는지를 매섭게 따져 물으며 숫자 뒤에 숨겨진 시민의 삶을 들여다본다.
◇이순신의 도시 여수, 역사를 제도로 잇다
진 의원의 또 다른 의정 축은 여수의 역사와 정체성을 지키고 미래로 이어가는 일이다. 조선시대 전라좌수영의 본영이자 국보 진남관, 고소대, 충민사, 선소 등 이순신과 조선 수군의 역사가 서려 있는 여수의 자산이 단순한 볼거리로 소비되는 것에 경계를 표해왔다.
이에 2025년 《여수시 충무공 이순신 정신 선양사업 및 역사문화 진흥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여 역사문화자원을 체계적으로 계승·활용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다졌다. 단순한 기념을 넘어 여수가 가진 역사적 가치를 교육·문화·관광으로 확장하겠다는 의지다. 나아가 진남관을 비롯한 주요 역사자원을 하나의 ‘역사문화축’으로 연결하고, 거북선축제를 세계적인 축제로 도약시키기 위한 안정적인 지원 체계 강화를 모색하고 있다.
◇골목에서 시작해 여수의 미래로
진명숙 의원의 의정활동은 소소한 생활 민원에서 출발해 여수의 역사와 도시의 미래까지 거침없이 이어진다. 한쪽에서는 오랜 민원의 매듭을 풀고, 다른 한쪽에서는 조례와 예산을 통해 도시의 내실을 굳건하게 다진다. 이 모든 행보의 출발점과 지향점은 오직 하나, “도시의 중심에는 언제나 시민의 삶이 있어야 한다”는 신념이다.
“정치의 시작과 끝은 언제나 골목길 안에 있어야 한다. 주민들이 가슴속에 담아둔 작은 불평 한마디조차 놓치지 않고 귀담아듣는 것, 그것이 바로 내가 의회에 앉아 있는 이유이자 가장 무거운 책무다”
발로 뛰며 민생의 결핍을 채우고 역사를 미래로 잇는 진명숙 의원의 실천적 행보는, 오늘도 따뜻한 지방자치의 온기를 여수 구석구석에 깊숙이 스며들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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