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가능성을 발효 기술로…㈜해나눔, 건강한 삶을 위한 바이오 기술기업으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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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진형 기자] 건강한 삶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식품업계의 기술 경쟁도 원료와 제조공정으로 확대되고 있다. 어떤 원료를 사용하는지를 넘어 원료를 어떻게 배양하고 발효하며, 이를 어떤 방식으로 제품화하는지가 식품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해나눔은 이러한 발효 기술을 사업의 중심에 두고 성장해 온 기업이다. 김장환 대표를 중심으로 20년 이상 발효와 건강 분야의 연구개발을 이어오면서 미생물 배양과 효소 개발, 발효식품 제조, 건강 관련 식품소재 개발까지 사업 영역을 넓혀왔다.

발효를 기반으로 구축한 연구개발 시스템
해나눔의 핵심 경쟁력은 자연에서 얻은 소재와 미생물을 연구하고 이를 실제 제품으로 연결하는 기술력에 있다.
기업부설연구소인 ENZYME LAB에서는 식용미생물과 유익균, 프로바이오틱스 등을 대상으로 미생물 선발과 분리, 관리, 유지, 발효 및 균주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자체적으로 선발한 420종의 유익균과 발효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연구 단계에서 발굴한 소재를 실제 생산공정으로 연결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
생산 분야에서는 원료와 반제품, 완제품을 아우르는 일괄 제조 시스템을 구축했다. 경기도 양평에 GMP·HACCP 완제품 생산공장과 발효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5개 생산공장을 기반으로 제품 개발부터 생산까지 이어지는 수직화된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김장환 대표가 걸어온 ‘효소’의 길
김장환 대표는 해나눔의 현재 사업 방향과 맞닿아 있는 효소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쌓아온 인물이다.
김 대표는 신현재 교수와 함께 2012년 『효소는 건강의 시작』을 펴낸 데 이어 2017년 개정판에도 공동 저자로 참여했다.
김 대표는 저작을 통해 효소의 기본 개념과 종류, 작용, 소화와 흡수 등을 다루며 효소와 건강의 관계를 폭넓게 소개했다. 그가 오랜 기간 효소를 중심으로 연구와 제품 개발에 참여해 왔다는 점에서 해나눔의 현재 효소 사업 역시 단기간에 형성된 사업 분야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생명이 깃든 효소’로 구현한 발효 기술
해나눔의 제품 가운데 효소 분야를 대표하는 제품으로는 ‘생명이 깃든 효소’를 들 수 있다.

생명이 깃든 효소는 프로테아제와 아밀라아제를 비롯한 효소를 제품 설계에 적용했으며 탄수화물·단백질·지방을 고려한 7종 활성 효소가 제품의 핵심 특징이다. 식품첨가물 효소제를 사용하지 않는 자연발효 제조 방식을 고수했다.
제품에 사용되는 원료 역시 현미와 보리, 대두, 옥수수, 율무, 렌틸콩, 우리밀 등 다양한 곡물 소재를 기반으로 구성했다. 발효를 통해 원료를 가공하고 효소를 제품의 중심 소재로 활용하는 해나눔의 연구 방향이 제품에 반영된 셈이다.
효소식품은 일반 식품과 의약품 사이의 개념으로 접근하기보다 식품의 한 유형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제품을 선택할 때도 ‘효소’라는 이름만 보는 것이 아니라 식품 유형과 원료, 효소의 종류와 표시사항 등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하나의 효소에서 다양한 제품군으로
해나눔의 효소 사업은 단일 제품에 머물지 않는다.
생산 제품군에는 유산균 발효효소와 비건효소, 곡물발효효소 등 다양한 형태의 효소 제품이 포함돼 있다. ‘닥터세리티 락토엔자임 비건효소’, ‘효소린’, ‘단담효소’, ‘마코자임’, ‘리밸런싱 비건효소’ 등 다양한 제품 개발 이력도 이어지고 있다.
이는 해나눔이 효소를 하나의 완제품에 적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원료와 발효 방식, 제형과 소비자 콘셉트에 따라 다양한 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제조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특히 건강식품 시장에서는 소비자의 요구가 세분화되면서 동일한 원료를 활용하더라도 제품의 형태와 섭취 방식, 원료 조합에 따라 다양한 제품이 만들어지고 있다. 해나눔 역시 이러한 시장 변화에 맞춰 발효효소 제품의 개발 범위를 넓히고 있다.
자체 브랜드 넘어 OEM·ODM까지
해나눔의 사업 구조에서 또 하나 눈에 띄는 부분은 자체 제품 개발과 함께 브랜드사를 대상으로 한 제조사업을 병행한다는 점이다.
해나눔은 제품 기획부터 연구·개발, 원료 개발, 반제품 및 완제품 생산까지 연결되는 제조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100곳 이상의 브랜드사와 협력해 500개 이상의 제품을 개발한 경험을 축적했다.
또 최소 생산수량을 낮춘 소량생산 시스템과 다양한 제형·패키지 제작, 제품 기획 및 브랜딩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이 같은 구조는 해나눔을 단순한 건강식품 브랜드가 아니라 발효와 효소를 기반으로 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하는 제조기업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하는 요소다.
발효기술과 제조 인프라의 결합
해나눔의 생산 기반은 연구개발과 제조를 별개의 영역으로 두지 않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연구소에서 미생물과 유익균을 선발하고 발효기술을 개발한 뒤, 이를 원료와 반제품, 완제품으로 연결할 수 있는 생산시설을 운영한다. GMP와 HACCP 기반의 완제품 생산시설과 발효공장을 갖추고 품질관리와 생산 효율을 함께 높이는 구조다.
이를 바탕으로 해나눔은 효소뿐 아니라 산삼배양근, 식이섬유, 식물추출물 등 다양한 건강 관련 소재도 개발원료로 다루고 있다.
국내 발효기술에서 해외시장으로
해나눔의 사업 영역은 국내 제조시장에만 머물지 않고 해외로도 확장되고 있다.
2024년에는 베트남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베트남과 태국을 대상으로 효소식품을 수출했으며, 해당 연도에만 효소식품 수출 규모로 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생산시설 측면에서도 FSSC22000 인증과 GMP 인증을 확보하며 식품 제조 및 품질관리 체계를 강화해 왔다.
발효식품에 대한 경험과 효소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에 제품을 공급하는 한편, 브랜드사의 제품 개발을 지원하는 제조 파트너로서 사업 영역을 넓혀가는 모습이다.
‘효소’를 넘어 발효기술 기업으로
해나눔의 현재 모습을 단순히 ‘효소식품 회사’라는 한 문장으로 설명하기에는 사업 영역이 넓다.
20년 이상 축적한 발효 경험을 바탕으로 미생물을 연구하고, 효소를 개발하며, 자체 생산시설을 통해 실제 제품으로 완성하는 것이 해나눔의 사업 구조다. 여기에 OEM·ODM 제조와 원료 개발, 제품 기획까지 더하면서 식품 브랜드가 필요로 하는 연구개발과 생산을 함께 지원하고 있다.

김장환 대표가 오랜 기간 효소와 발효 분야에 집중해 온 경험도 이러한 사업 기반의 한 축을 이루고 있다. 효소 관련 연구와 제품 개발에 참여해 온 경력을 바탕으로 해나눔을 이끌며 발효기술의 산업적 활용 범위를 넓혀왔다.
자연에서 출발한 소재를 미생물과 발효기술로 연구하고, 이를 효소와 건강식품으로 구현하는 것. ㈜해나눔이 지난 20년간 이어온 사업의 중심에는 이러한 기술적 접근이 자리하고 있다.
앞으로 해나눔이 축적된 발효기술과 생산 인프라를 바탕으로 어떤 새로운 효소·발효 소재와 제품을 선보일지, 그리고 국내외 브랜드 시장에서 제조 파트너로서 어떤 영역까지 사업을 확장해 나갈지 주목된다.
AI부동산경제신문 | 편집부
이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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