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가 2035년 인공지능(AI) 음악 관련 상품과 서비스에서 저작권자에게 돌아가는 연간 수익이 기본 시나리오 기준 33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AI 음악 라이선스와 제작 도구, 신규 수익 모델이 음반 시장의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지만, AI 생성 음원의 증가가 기존 음악의 로열티 수익을 잠식할 가능성도 제기했다.

골드만삭스 “AI 음악, 2035년 저작권자 수익 33억 달러 전망” : AI이미지
골드만삭스는 2026년 10월 발표한 음악 산업 분석 보고서 ‘뮤직 인 더 에어(Music in the Air)’에서 AI 관련 라이선스와 음악 제작 도구, 신규 수익화 모델이 2035년 녹음 음악(recorded music) 시장의 매출을 약 10% 끌어올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전망은 AI 음악 시장의 전체 매출이 아니라 저작권자에게 돌아가는 수익을 중심으로 산정한 것이다.
유료 AI 음악 상품이 주요 수익원
AI 음악 관련 연간 수익 33억 달러는 유료 AI 음악 상품을 이용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상황을 가정한 기본 시나리오다.
관련 분석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2035년 미국과 캐나다, 유럽, 일본, 한국, 호주·뉴질랜드 지역의 유료 음악 구독자가 6억28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가정했다. 이 가운데 8%가 월 11달러의 AI 음악 상품을 이용하고, 매출의 약 절반이 저작권자에게 돌아가는 조건을 적용했다.
이 계산에 따른 이용자는 약 5020만 명이며, 저작권자 수익은 연간 약 33억 달러로 추산된다. 이는 해당 보고서의 가정에 기반한 전망치로, 실제 시장 규모나 확정 수익을 의미하지 않는다.
시나리오별 전망은 차이가 크다. 보수적 시나리오에서는 연간 수익이 9억400만 달러, 낙관적 시나리오에서는 66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AI 음악 상품의 이용률과 월 구독료가 실제 수익 규모를 좌우하는 주요 변수다.
음반 시장 성장과 AI 수익화 가능성
골드만삭스는 녹음 음악 시장의 저작권자 수익이 2025년 317억 달러에서 2035년 561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기간 연평균 성장률은 5.9%로 추산했다.
AI 음악은 기존 음원 유통 시장과 별도로 새로운 수익원을 만들 수 있다. 음원 학습과 이용에 관한 라이선스 계약, AI 기반 음악 제작 도구, 신규 유료 서비스 등이 대표적이다. 실제 수익 규모는 이용자 수와 가격, 권리자와 플랫폼 사이의 수익 배분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AI 생성 음원 증가에 따른 로열티 배분 우려
AI 음악의 확산이 저작권자에게 기회만 제공하는 것은 아니다. 골드만삭스는 생성형 AI가 음악 제작 진입 장벽을 낮추면서 스트리밍 플랫폼에 AI 생성 음원이 대량으로 유입될 경우 기존 음악의 로열티 수익이 줄어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수면·공부·집중용 음악처럼 특정 아티스트보다 분위기나 기능을 중심으로 소비하는 음원 분야는 AI 제작 도구의 영향을 크게 받을 수 있다. AI가 낮은 비용으로 대량의 음원을 생산하면 스트리밍 청취와 로열티 배분 경쟁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인지도가 높은 아티스트의 음악과 장기간 소비되는 대표 음원, 문화적 영향력이 큰 작품은 상대적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러한 구분 역시 시장 전망이며, 실제 영향은 이용자의 청취 행태와 플랫폼의 정산 정책, 저작권 계약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골드만삭스의 전망은 AI 음악 산업이 새로운 매출을 창출할 가능성과 기존 음악 권리 시장의 수익 배분을 바꿀 위험을 동시에 보여준다. 향후 시장의 성장은 AI 음악 상품에 대한 소비자 지불 의사뿐 아니라 저작권 보호와 라이선스 체계, 스트리밍 플랫폼의 정산 방식에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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